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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THE MIDDLE OF SUMMER

매년 여름이 더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에어컨 없이는 단 한시도 버틸 수 없을 만큼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열대우림이 아닐까 싶게 퍼붓는 비는 또 어떻고요. 우스갯소리로, 우리 어렸을 때는 찬물에 시원하게 샤워하고 가족끼리 모여 수박 한 통 나누어 먹으며 여름을 날 수 있었는데 말이죠.

날씨가 이러니 우리 몸도 무겁고 찌뿌둥하기 쉬워요. 습하고 더운 여름에는 우리 몸의 세포 사이에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고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데, 여기에 냉방 기기의 찬 바람 때문에 몸이 차가워지고 혈액순환까지 잘 안 되면 부종이 생기기도 해요. 그 어느 때보다 가벼운 식사와 충분한 수분 보충,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죠.

요즘 제가, 그리고 이도연 대표가 체내 순환 촉진을 위해 가장 애용하는 제품은 바로 셀리스트프로 오일이에요. TWW LAB의 아로마 블렌딩 시스템을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그레이프프루트 에센셜 오일을 바탕으로 제라늄, 사이프러스, 주니퍼베리 등 신체 내 수분대사 밸런스를 잡는 데 도움을 주는 에센셜 오일을 아낌없이 담았어요. 여기에 빠른 흡수와 효과를 위해 블랙페퍼, 레몬그라스를 더해 시너지를 높였습니다. **일시적 셀룰라이트 개선에 대한 인체 적용 시험을 마친 것은 물론이고요. 팔뚝·복부·엉덩이·허벅지 뒤 등 셀룰라이트가 생기기 쉬운 부위에 적당량을 덜어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되는데, 사용 전 따뜻한 물에 반신욕이나 족욕으로 하체의 체온을 올린 뒤 바르면 순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어요. 겨드랑이와 서혜부, 오금(무릎 뒤) 등 림프가 지나가는 부위를 따라 쓸어주듯 바르고 마사지하면 부기도 완화되죠. 정성껏 마사지할 시간이 없다면 물에 서너 번 펌핑해 잘 풀어준 뒤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니 꼭 한번 해보시길!

이번 ‹CARE› 10호는 이 외에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여름을 보내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합니다. 제철 채소로 꾸리는 단출하지만 맛은 풍성한 식탁, 더위와 짜증을 한 번에 무찌르는 뷰티 루틴, 가족과 힐링 타임을 보낼 수 있는 멋진 숙소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를 페이퍼 한 장에 담아봤어요. 기사를 하나하나 따라 읽다 보면 요즘 브랜드의 정체성을 ‘뷰티’에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고 있는 TWW를 온전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셀리스트프로의 일시적 셀룰라이트 개선에 대한 인체 적용 시험
시험기관 - (주)KC피부임상연구센터
시험 기간 - 2022년 3월 10일~5월 6일
시험 대상(시험 완료) - 만 20~50세 성인 여성 20명

Routine

더위를 물리치는 쿨링 케어

에디터는 여름이면 늘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을 미리 구비해 둬요. 아주 오래전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보디 클렌저를 테스트해 보다가 이가 덜덜 떨릴 듯한 시원함을 경험한 뒤로 생긴 저만의 여름 루틴이랍니다. 지난해 출시된 TWW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은 싱글 아로마 페퍼민트 원액의 효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아요. 효과는 강력하지만 홈 케어를 할 때 써도 될 만큼 마일드할 뿐 아니라 페퍼민트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달콤한 느낌을 고스란히 담고 있죠.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은 항균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며, 페퍼민트의 구성 성분 중 하나인 멘톨이 점막을 시원하게 해주어 더운 여름에 더없이 유용한 아이템이에요. 피부에 닿는 느낌뿐 아니라 깨끗하고 청량한 향기가 집중력을 높여주고 피로와 두통을 빠르게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휴양지의 고급 리조트에 가면 이 페퍼민트 오일을 똑 떨어뜨린 웨트 타월을 건네잖아요. 더위가 가시는 시원함과 함께 극진한 대접을 받는 듯한 기분이 드는 그 순간을 떠올리며 이도연 대표가 추천하는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 케어 루틴을 실천해 보자고요.

우선 샤워 타월에 리퀴드 솝과 함께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는 거예요. 강력한 쿨링감과 함께 시원하고 달콤한 페퍼민트 향이 기분 전환에도 도움을 주거든요. 엑스트라 패드에 한 방울 떨어뜨린 뒤 목덜미, 이마에 붙이면 금세 더위가 가시죠.

둘째, 입안이 텁텁하다고 느껴질 땐 시원한 물에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려 입안을 헹궈보세요. 청량감이 느껴지고 구취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이에요.

셋째,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돼요. 컨센트레이트 리페어 에센스를 적당량 덜어낸 다음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려 섞어 바르면 열감이 빨리 낮아져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돼요.

마지막으로 근육통이 있을 때 ‹CARE› 커버에도 등장한 셀리스트프로나 피토 테라피 바디오일에 한 방울 섞어 통증이 있는 부위에 바르고 마사지하면 시원한 느낌과 함께 불편함이 한결 줄어들어요. 정말 다재다능한 효능을 가진 에센셜 오일이죠?

제품 사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루틴은 인스타그램 @twwtherapy 계정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Recipe

THE COLD SALAD

불 앞에 10분도 서 있기 힘든 여름엔 제철 채소를 쓱쓱 썰어 버무린 가벼운 샐러드로 한 끼를 대신해 봐요. 만들기 간단하지만 지친 몸에 에너지를 충전하기엔 충분하답니다!

토마토그릭샐러드
- 샐러드 재료 : 방울토마토(또는 완숙 토마토) 250~300g, 올리브 100g, 스낵오이 2개, 고다치즈 100g, 옥수수 50g
- 소스 재료 : 레몬 제스트 1개분, 딜 10g, 홀그레인 머스터드 1큰술, 천연 발효 식초(또는 화이트 발사믹 비니거) 15~20ml, 올리브 오일 40ml

① - 방울토마토는 4등분한다. 올리브는 얇게 썰거나 2등분한다.
② - 스낵오이는 세로로 길게 반 가른 뒤 방울토마토와 비슷한 크기로 썬다. 고다치즈도 같은 크기로 썬다.
③ - 볼에 샐러드 재료를 모두 넣고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소스를 부어 잘 섞는다.
④ - 간이 배도록 냉장고에 20~30분 두었다가 먹는다.


레시피 자문
김문정 @vegeoclock

Shopping List

VACANCE HOT SPOTS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자극과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이번 호 쇼핑 리스트는 물건 대신 공간으로 채워봤어요. 새로운 공간, 새로운 바람, 새로운 환경 속에서 에너지를 충전한 후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프로 여행러 이도연 대표 추천 ‘여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은 어디일까요?

❶ - 씨마크호텔, 강릉
주변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호텔로 손꼽히는 곳. 인피니티 풀, 실내 수영장과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모두 즐기기 좋지만, 호텔과 경포 해변을 이어주는 프라이빗한 산책로와 투숙객만 이용 가능한 샤워장이 있어 특히 여름에 좋아요. 이곳에 머물 예정이라면 꼭 오션 뷰 객실을 선택하세요!

❷ - 로하우스, 양평
올해 오픈한 펜션인데 수영장과 저쿠지가 구비되어 있고, 이용료를 내면 따뜻한 온수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어 아이와 머물기 좋았어요. 수영장 바로 옆 바비큐 존에서 풀사이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고, 선베드의 퀄리티도 좋았고요. 작은 테라스지만 불멍을 위한 파이어 플레이스도 준비되어 있으니 찬바람 불기 전에 꼭 방문해 보세요.

❸ - 아난티코브,부산
여름 여행지로 부산을 빼놓을 수 없죠! 특히 복층 구조에 2개의 프라이빗 풀을 갖춘 아난티 코브의 풀하우스는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예약만 가능하다면 무조건 가보는 것을 추천해요. 물론 풀하우스 객실이 아니더라도 펜트하우스 내 야외 수영장, 아난티 힐튼의 인피니티 풀, 워터하우스의 온천과 인피니티 풀등 수영장이 여러 개 있으니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죠!

❹ - 이좋은순간, 제주
머무는 내내 주인장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숙소예요. 며칠을 투숙하든 맛있는 식빵과 우유, 달걀, 잼, 버터로 구성된 조식을 맛보고, 꽤 큰 온수풀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죠. 그리고 숙소를 둘러싼 정원에 블루베리, 하귤, 귤, 앵두 등이 자라고 있어 어느 계절에 가든 농작물을 따 먹는 재미도 쏠쏠해요. 호텔에 비해 불편한 점도 있지만 주인장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는 디테일 덕분에 늘 풀 부킹인 곳!

❺ - 포도호텔, 제주
아이가 아직 물놀이를 즐기지 못할 만큼 어리다면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이 최고의 숙소가 아닐까 싶어요. 어느 객실에 머물든 작은 테라스로 나가면 울창한 숲을 마주할 수 있거든요. 포도호텔에서 맞닥뜨렸던 한여름의 폭우는 지금도 큰 위안이 된답니다. 저녁부터 다음 날 오후까지 내내 숲에 쏟아지던 빗소리는 그 어떤 자연의 소리보다도 아름다웠거든요.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춘 대형 호텔도 좋지만 단층으로 지은 건물 사이를 거닐며 제주의 자연을 오롯이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몇 년이고 같은 메뉴를 내는 레스토랑에서 하루 세끼를 해결하며 유유자적 여름을 보내는 것도 잊지 못할 휴가가 아닐까 합니다.

Interview

안성현 / 스티커(STICKHER) 대표

여름엔 건강하게 무더위를 이겨낼 공간, 음식, 뷰티 루틴 외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어요. 바로 ‘최선을 다해 놀 용기’인데요. 최근 엄마들에게 놀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는 것은 물론, 영감을 불어넣고 삶을 열정적으로 이끌어가도록 응원하는 분이 있습니다. 온라인 기반 미디어이자 커뮤니티인 ‘스티커’의 안성현 대표를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TWW 독자들에게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 - 패션 매거진 ‹아레나›, ‹그라치아› 등의 편집장을 거쳐 최근 밀레니얼 엄마 기반의 커뮤니티 플랫폼 스티커를 운영하고 있는 안성현 대표입니다. 열네 살 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해요.

스티커는 어떤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나요?
안 - 저는 알고 있는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을 좋아해서 에디터를 업으로 삼았고, 평생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어요. 남성지, 여성지, 틴에이저 잡지, 중년 타깃의 럭셔리 매거진 등 다양한 성격의 잡지를 만들었고, ‘질 좋은 정보를 누군가에게 전달하면 좋을까?’ 늘 생각해 왔죠. 싱글일 때는 몰랐는데 아이를 낳고 주변에 저와 비슷한 엄마들을 만나다보니 그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하면 보람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는 인류의 미래이고, 이들을 양육하는 엄마는 긍정적이고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아이가 고학년이 되고 팬데믹 기간 동안 진공 상태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 막연한 생각을 구체화하게 됐죠. 비대면으로도 얼마든지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미디어를 만들고, 엄마들을 끌어 모으고, 서로 영감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든 게 스티커의 시작이었어요.

주로 어떤 콘텐츠를 다루나요?
안 - 엄마들이 타깃인 콘텐츠의 경우 대부분 육아나 살림을 어떻게 잘할지에 포커스를 둬요. 하지만 스티커는 엄마가 얼마나 재미있는 삶을 살고, 돈을 잘 벌고, 딴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둡니다. 엄마가 딴생각을 할수록 아이에게 자신을 투영하고 집착하는 데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 수 있거든요.(웃음) 물론 아이도 그만큼 행복해지고요. “심심해야 천재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잖아요. 아이들이 여유를 가지고 열린 사고를 하려면 엄마가 놀아야해요.예쁜것보고, 영화를 감상하고, 관심 분야 강좌도 들으면서 자극을 받아 또 다른 내일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하죠. 스티커는 엄마들이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하는 온라인 기반의 미디어(인스타그램 @stickher)와 이들이 만든 유무형 상품을 판매하고 재능을 개발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즘 비즈니스는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할 것 없이 모두 Z세대에 열광하는데 '엄마'라는 대상에 초점을 맞추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 - Z세대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거나 Z세대에게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하면 브랜드와 협업할 일이 많고,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겠죠, 당장은. 하지만 콘텐츠 만드는 일을 30년 가까이 했고, 아이도 어느 정도 성장한 상황에서 좀 더 올곧은 일을 하고 싶었어요. '엄마'라는 타깃은 좋은 정보를 전달해 주고 싶은 감성적 동기 외에 비즈니스적으로도 니치 마켓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선택한 거예요. 출생률이 낮아진다고는 하지만 아이는 계속 태어날 거고, 엄마도 계속 생겨날 거잖아요. 엄마들은 아이를 잘 키우고, 스스로도 반듯하게 살기를 원해요. 지구를 사랑하고, 좋은 물건을 고르고,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어 하죠. 자기 일도 하고 싶고요. 이런 큰 맥락은 100년 후에도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길게 본다면 양적 확장보다 질적 깊이를 선택한 거죠. 그리고 저도 엄마니까 잘 굴러가는 커다란 바퀴를 만들고 싶었고요.

스티커는 온라인 플랫폼뿐 아니라 온라인 숍, 오프라인 팝업 등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를 다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확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 - 엄마들이 딴생각을 하려면 돈을 잘 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웃음) 단순히 정보만 전달하는 SNS 미디어가 아니라, 엄마들과 소비자 사이에서 접점이 되어 돈을 '함께' 잘 버는 것이 스티커의 목표이기 때문에 재능 마켓, 팝업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거죠. 엄마들이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줄여가며 스티커의 일에 동참하는데, 좀 더 부가가치가 높아야 하지 않겠어요?

엄마들을 직접 참여시키고 콘텐츠를 같이 만드는 방식도 흥미로워요.
안 - 선진적 미디어는 두 가지 특징이 있어요. 첫째는 누가 독자인지, 누가 글을 읽고 정보를 얻는지 정확히 드러나는 것이고, 둘째는 그들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함께 만들어나가는 거죠. 잡지 만드는 것을 너무 좋아했지만, 내가 쓴 글을 읽는 독자를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허무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어요. 20명이 넘는 팀원과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만드는데 누가 읽고, 어떤 느낌을 받는지 그 실체가 없는 거죠. 판매율은 부풀릴 때가 많고, 높다고 해도 부록 덕일 때도 있고요. 광고주 피드백이 전부였어요. 일방적 소통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스티커는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미디어이다 보니 이런 제 바람이 투영된 거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인텔렉추얼 형식을 띠는 활동을 하게 됐군요.
안 - 그렇죠. 누군가 ‘글을 쓰고 싶어요’ ‘참여하고 싶어요’라고 하면 스티커는 바로 객원 에디터를 모집해요. 1인 기업가 여러 명이 홍보를 하고 싶은데 창구가 없다고 하면 그들을 모아서 팝업을 열죠. 2년밖에 안 되어 행사를 여러 번 한 것은 아니지만, 팝업에 참여한 엄마들과는 연대감이 깊어지고 피드백이 활발해졌어요. 이것이 스티커라는 브랜드를 탄탄하게 해준다는 믿음이 있고, 제가 직접 펼치는 사업이다 보니 다양한 실험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스티커가 만나는 ‘요즘 엄마들’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안 - 그 어느 세대보다 스펙이 화려하더라고요.(웃음) 지적이고 똑똑하고 트렌디해요. 콘텐츠에 따라 취향이 맞는 엄마들이 모여서인지 모르겠지만, 경력이 풍부하고, 일을 계속 하고 싶어 하는 분이 많아요. 지금은 육아 때문에 쉬고 있지만 ‘언젠가는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하고 싶다’는 바람을 모두 가지고 있죠. 예쁜 리빙 제품을 좋아하고, 유기농 식재료로 근사한 요리를 뚝딱 해내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들을 직접 만나서 얻는 것은 무엇인가요? 에너지? 영감?
안 - 에너지를 받기보다는 주고 싶어요. 제가 10년 전 아이를 키우면서 하던 고민을 여전히 하고 있더라고요. 여전히 시간이 없고, 여전히 엄마나 주부로서 여러 가지 곤란한 일을 겪고 있다는 게 안타깝죠. 그런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서 스티커를 더 열심히 끌고 가야겠다고 생각해요. 훌륭한 엄마들이 너무 많거든요. 일례로, 지난 팝업 때 협찬받은 ‘OMY’의 컬러링 포스터 몇 장을 색칠해서 매장을 꾸미면 좋을 것 같아 아르바이트 공지를 올렸어요. 정확히 52명의 미대 출신, 혹은 유학파 엄마들이 지원했더라고요. 심지어 모여서 색칠을 하면서 너무 즐거워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했다니까요! 여전히 세상은 엄마들이 일을 하는 것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아요. 예쁘고 아는 것 많고 재주도 많은데도 일을 할 수 있는 용기는 커녕,즐겁게 놀 용기도 없다는 게 놀랍죠.

그렇다면 대표님은 어떤 엄마인가요?
안 - 늘 친구 같은 엄마를 꿈꿔요. 우리 집 가훈은 ‘놀고, 놀고, 또 놀고’예요. 저는 어떤 텍스트나 비주얼랭귀지가 사람을 지배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이가 가훈을 보면서 매일 놀고 또 놀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요즘은 좋은 학벌이 행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물론 아이의 성향도 중요한데, 저희 아이는 저처럼 노는걸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성향이었어요. 학원 보내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한적한 외곽으로 이사하고, 숲 유치원에 보내고, 일하는 시간 외에는 무조건 친구처럼 놀아줬어요. 다른 도시에서 한 달살이도 꽤 했는데, 그럴 때마다 프로그램 없이 자유롭게 놀면서 시간을 보냈죠. 저는 놀이기구도, 스키도 잘 못타지만 아이가 함께 하자고 하면 다 했어요. 서핑도 배웠고요. 책과 몸으로 노는 것에는 정말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아이를 키우면서, 혹은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때가 있다면 언제인가요?
안 - 딱 한 번, 제가 오만하다는 걸 알았을 때요. 육아와 일 둘 다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한 거죠. 엄마가 되는 것과 회사 일, 둘 다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운 좋게 정말 좋은 시터를 만나 함께 살았고,제가 회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아이와도 최선을 다해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내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했어요.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 남에게 아이가 어떻다는 얘기를 들어도 적당히 덮어두고 지냈던 것 같아요. 빨리 잊는 성격이기도 하고요. 저는 아이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컬렉션 출장길에 아이가 아프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분명 수많은 전조가 있었는데도 저 스스로 에고가 강해서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었겠죠. 세상은 시스템으로 움직이지만 육아는 그렇지 않잖아요. 정서적 유대감이 필요한데 제가 구멍을 낸 거죠.

그럼에도 다시 일을 하고 계시잖아요. 그럴 만한 계기가 있었나요?
안 - 저는 회사 다니는 동안 조직 생활이 잘 맞고, 팀원들과도 정말 좋았던 사람이에요. 그런데도 아이가 나를 필요로 하니 일을 서서히 정리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만 곱씹고 있었다면 힘들어서 견디지 못했을 것 같아요. 저는 일을 쉬면 온몸에 기운이 없어요. 일하면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스타일이죠. 제가 하는 일이 잘 풀려야 집안일도 할 에너지가 생겨요. 프리랜서라는 게 남의 일 같아서 싫었지만, 육아와 일 사이에서 밸런스를 찾으려면 프리랜서 말고는 방법이 없잖아요. ‘어떤 일’이 아니라 일을 ‘한다’에 방점을 두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러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물리적으로 시간 여유가 생기고, 사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가능성을 보게 된 거죠. 아이의 학년에 맞춰 사업을 끌고 가고 있는 거예요.

저도 아이를 키우다 보니 더욱 공감되네요.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엄마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요?
안 - 저처럼 하고 싶은 것을 ‘한다’에 원칙을 둬보세요. 특히 일하는 엄마는 일도, 육아도 제대로 못한다는 생각 엄청 괴로워해요. 자기 때문에 아이가 뒤처지는 것같고,일은 일대로 더 잘할 수 있는데 몰입하지 못해 자존심 상해하죠. 24시간 투잡을 뛰는 셈이니 당연하죠! 지극히 정상이에요. 중요한 것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가지치기를 하는 게 좋아요.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 용기도 필요하고요.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아이가 아파서 갑자기 휴가를 써야 할 때 따가운 눈초리를 받거나,승진을 못해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야 해요.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로 마음먹었다면 무얼 보고 듣더라도 남과 비교해서 흔들리지 않아야 하고요. 만족스럽지는 않겠지만 육아와일,이둘을 끝까지 끌고 간다면 결국 잘하는 시기가 오거든요. 대신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아야 해요. 아이가 공부를 좀 못하는 것 같다고 일을 선택한 걸 후회해선 안 될 일이죠.

Place

TWW 피플들의 여름, 그 어딘가

여름을 만끽하기 좋은 곳을 물었더니 취향도, 좋아하는 이유도 제각각인 TWW 피플들. 여러분의 취향은 어떤가요?

❶ - Yujin 유진 / 책임연구원
‹경기 가평, 아난티 코드›
푸른 숲과 조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조용하고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❷ - Bessie 베씨 / 브랜드 매니저
‹괌, 투몬 비치›
숙소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환상적인 투몬 비치. 코로나19가 잠잠해져 다녀온 첫 해외여행.

❸ - herica 에리카 / 포토그래퍼
‹경기 광주, 무갑리계곡›
바쁜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짧게 다녀온 여름휴가.

❹ - Eunhwa 은화 / 웹 디자이너
‹서해 캠핑›
아빠와 단둘이 서해로 다녀온 1박 2일 캠핑. 감성 충만하게 즐기신 아빠 덕분에 더 기억에 남을 듯하다.

❺ - Eunbi 은비 / 마케터
‹카페 오리엔스›
고즈넉한 한옥을 새로운 감성으로 고급스럽게 재해석한 곳. 본채, 별채 등 곳곳에서 예스러움이 묻어난다.

Focus

NEROLI

여름이 시작될 무렵부터 여러분에게 네롤리 퍼퓸을 소개할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네롤리는 비터오 렌지나무에 피는 작은 흰 꽃을 말하는데요. 지중해의 뜨겁고 건조한 땅에서 강렬한 에너지를 듬뿍 머금고 피어나는 꽃은 은은한 향과 함께 심신 안정, 피부 진정, 보습 등 다양한 효과가 있어 예부터 귀한 약재로 쓰였죠. 그 작고 귀한 꽃의 생김새를 꼭 담고 싶어 어렵게 나무를 구해 하루 종일 들여 다보고, 꽃잎을 따고, 그러모으기를 반복했어요. 정말 달큼하고 황홀한 향기가 코끝에, 또 손끝에 내 내 감돌았죠. 마치 4D 영화처럼 이 향기까지 전하면 얼마나 좋을까, 꽤 고민했는데요. 집에 돌아와 네롤리 3스텝과 퍼퓸으로 마무리하니 딱 그 향이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TWW의 네롤리는 전통 방식 그대로 허브차를 우리듯 네롤리꽃 성분을 추출해 그 대로 담았거든요. 3스텝의 첫 번째 단계인 네롤리 인퓨전은 네롤리 꽃수를 그대로 담아 지친 피부에 신선한 식물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수분을 집중 공급해요. 천연 아미노산의 일종인 실크 아미노산이 피부 속 천연 보습 인자를 활성화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요. 두 층이 잘 섞이도록 흔들어 토너처럼 닦 아내듯 써도 좋지만, 피부에 충분히 흡수시킨 뒤 덧바르기를 여러 번 반복해 레이어링하는 것만으로 도 더위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가꿀 수 있죠. 두 번째 단계인 네롤리 에멀전은 정제수 대신 네롤리 꽃수를 베이스로 사용해 수분감이 뛰어나요. 거친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유기농 아르간 오일과 스쿠알란, 유기농 호호바 오일 등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천연 보습 인자인 히알 루론산, 세라마이드가 피부를 더욱 촉촉하게 만들어줘요. 크림에 비해 질감이 가벼워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도 부담 없이 바를 수 있죠. 마지막 단계에 사용하는 네롤리 미스트는 미스트는 물론 수분 에 센스로 활용해도 좋을 만큼 보습력이 뛰어나요. 건조하거나 푸석함이 느껴질 때 수시로 뿌리면 천연 네롤리꽃의 은은한 향이 피부는 물론 마음에도 휴식을 선사한답니다.

네롤리의 신선하고 섬세한 향을 좀 더 깊이, 오래 느끼고 싶다면 네롤리 퍼퓸을 추천해요. 산뜻한 시 트러스 향과 네롤리꽃의 우아하고 은은한 향, 여기에 재스민과 라벤더가 풍성함을 더하고, 마지막은 앰버와 머스크, 오렌지 블로섬 앱솔루트로 깊이 있게 마무리했어요.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 면 흰 꽃으로 가득한 오렌지나무 숲으로 당신을 데려다줄 거예요. 싱그럽고 달콤한 여름, 그 한가운 데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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